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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슈의 각종 후기/맛집

육개장 맛집 이화수 전통 육개장 동탄 영천점 메인메뉴 '전통 육개장' 후기

by 햄릿슈 2016. 11. 11.

육개장 맛집 이화수 전통 육개장 동탄 영천점 메인 메뉴 '전통 육개장' 후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동일한 도시락 반찬에 저녁식사까지 동일한 반찬에

밥으로 충당했던 저에게는 삶의 활력소가 필요했고 그로인하여 어제 저녁에는

비록 혼밥이기는 하지만 건강을 위하야 육개장을 섭취하기로 하였습니다.

월요일부터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감기몸살이 왔더라구요. 병원도 가서 약도 받고 주사도 맞아봤는데

며칠 안 가서 다시 심해져서 어제 한 번 더 병원에 방문하게 되었죠.

너무 힘들어서 빨리 낫고 싶은 마음에 감기 몸살 극복 차 육개장으로 극약 처방을

하게 되었습니다.

 

목요일 저녁 9시 무렵이라 사람이 많지는 않더구요. 혼자 밥을 먹어야 하기에

오히려 편하게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물론, 감기 몸살이 빨리 낫고 싶어서 뵈는게

없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구요. 혼자 밥 먹는 걸 어려워 하는 편은 아니지만

가끔씩 혼자 밥 먹으려고 어딘가 들어가려고 하면 결정장애가 오면서 결정을 못하게

되더라구요.

 

테이블이 상당히 깨끗하더라구요. 아마 영업 개시한지 그렇게 오래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들어가자마자 전통 육개장 한 그릇을 주문 했습니다. 육개장 칼국수도

땡기긴 했지만 나으려면 밥을 먹어야 된다는 생각이들어서 전통 육개장으로 시켰어요.

오늘 이렇게 포스팅을 할 수 있는 것도 육개장 덕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전부 다 나아서 글을 올릴 수 있었던 건 아니지만 정신 머리는 있다는 거거든요..)

 

전통 육개장을 주문하면 기본 반찬은 3가지가 나옵니다.

물김치(?), 깍두기, 콩나물 무침 이렇게 세 종류 인데요.

물김치의 경우에는 배추의 맛이 제대로 배어있고 충분히 촉촉함도 머금고 있어서 괜찮았구요.

깍두기의 경우에는 우리나라 식당들 특성상 있는 약간 달짝지근한 맛의 깍두기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콩나물 무침은 육개장이 나오기 전에 한 젓가락 먹어봤는데요. 참 정갈하게 잘 만드신 것 같더라구요.  

 

그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육개장이 나왔습니다. 밥 한공기도 같이 나왔네요.

육개장 그릇이 꽤 크더라구요. 국물도 많고.. 밥에 비해 국물 양이 너무 많지 않나 생각을 했었습니다.

물을 너무 많이 넣으셔서 밍밍하지 않으려나 이런 생각도 잠깐 들었었구요.

뭐 하지만 국물 한 숟갈을 떠 먹어보니 제대로 된 육개장 육수 맛이 나더라구요.



자 밥뚜껑을 열었구요. 이제부터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된다고 보면 되겠네요.

일반적으로 국밥 같은 메뉴를 시키면 뚝배기에 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넓은 그릇에 나와서

뭔가 더욱 푸짐해 보인다랄까요?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습죠.

전통 육개장의 가격인 8,000원으로 비추어봤을 때 가성비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옆 테이블에서는 육개장 칼국수를 드시던 것 같던데 조금씩 남기시는 것 같더라구요)

 

국물만 많은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떠봤는데요.

소고기도 많이 들어가 있고 무엇보다 파가 많이 들어가 있더라구요.

몸살 감기에 좋은 음식을 쳐보면 대표적으로 파가 많이 나오던데 딱 메뉴를 잘 고른 것 같네요.

파가 통으로 잘려서 들어가 있기 때문에 파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자 그럼 대충 간을 봤으니 밥을 말아서 먹어야겠죠..

밥을 투하하고 밥을 말아보니 건데기 양과 밥의 양 그리고 국물의 양을 비교해보니

썩 나쁘지 않은 비율이더라구요. 몸살 때문에 두통과 오한에 시달리는 터라

맛을 제대로 느끼지는 못하는 상태 였던지라 제대로 맛을 느꼈을지는 모르겠으나

국물도 짜지 않고 적당히 얼큰한 맛에 속이 따뜻해져서 땀이 나더라구요.

원래 뜨거운 것을 먹어도 땀이 잘 안나는 체질이라 신기하기도 하더라구요.

(감기 몸살 때문에 그런 효과가 있었을 수도 있겠지요..)

 

원래 밥을 잘.. 그리고 많이 먹는 편이기는 하지만 감기 기운 때문인지 밥이 잘 들어가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뭔가 '몸살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먹어야 한다'라는 목표의식 때문에 끝까지

우걱우걱 먹게 되었습니다. 나름의 보양식으로 먹은 것이기 때문에..

어제 갔었던 강남에 있는 이비인후과는 수액을 맞아야 한다는 둥 약국은 쌍화탕 2포 정도 먹어보지 않겠냐는 둥..

당연히 둘 다 거절은 했지만 그 상태로 몸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권하지 않았나 싶어서요.

 

전통 육개장 한 그릇 클리어 했습니다. 오늘은 어제의 주사기운 때문에서인지는 몰라도 아직

까지는 살만한데.. 얼마나 더 버틸지는 모르겠습니다. 약 꼬박꼬박 잘 먹고..

충분히 휴식을 취해서 빨리 나아버려야죠.. 이렇게 몸살을 오래도록, 정말 힘들도록 걸려본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다른 분들도 몸살 걸리신 분들이 있으면 파가 많이 들어가있는

전통 육개장 드시고 나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