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관리사 2급 필기 기출문제 풀이를 쭉 해왔던 것이 불과 며칠 전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사실 시험 당일인 2017년 10월 22일에는 시험을 보고난 직후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엄습해와서 벌벌 떨었었지만 무사히 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어 기쁘다. 아마 컴퓨터활용능력 1급 실기 시험을 다회 떨어진 것 때문에 안전불감증이 와서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시험 결과에 불안해 했던 것은 다른 자격시험들과 다르게 기존과 다른 공부방법을 사용했다는 것인데 그것은 바로 책을 사지 않고 공부를 했다는 점이다. 물론 나 말고도 자격증 필기시험에 따로 돈을 들이지 않고 합격을 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오로지 기출문제만으로 풀어서 합격한 것은 내 인생에 처음이다.
-관련글
2017/10/05 - 네트워크관리사 2급 필기 하루 5문제 문제풀이 1일차
네트워크관리사 2급 필기 공부 방법, 준비 기간, 합격 솔직후기
무엇보다도 필기 시험 응시료가 43,000원 이라는 적지않은 비용이 나가기 때문에도 부담감이 있었지만 '매일 꾸준히 포스팅을 하면서까지 공부를 했는데도 떨어지면 어쩌나' 라는 마음이 가장 컸던 것 같다. 원서접수는 원서접수 마지막 날인 9월 19일에 느지막하게 접수하였고 그 이후 10월 5일 이전까지는 1회 분량의 문제를 풀고 답을 암기하는 식을 공부를 진행했다. 별도의 책은 사지 않았기 때문에 기출문제는 전자문제집 CBT 어플을 다운받아 가장 최신 기출문제를 풀었으며 약간씩 달려있는 해설을 활용해 이해 겸 암기하는데 활용하곤 했다.
하지만 그렇게 한 회의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든 생각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이렇게 문제만 푼다고 해서 합격이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었고 그래서 다음 회부터는 조금 그래도 공부다운 공부를 해보자는 결심을 했다. 의지가 참으로 부족한 상태에서 공부를 하기란 매우 어려운 법. 필기 응시료는 이미 결제한 뒤 였지만 딱히 의욕이 생기지는 않았다. 그래서 하루에 5문제씩이라도 풀고 해설을 달아보자고 시작한 것이 하루 5문제씩 문제풀이 포스팅이었다. '겨우 5문제씩 풀어서 몇 회 못 풀텐데'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겠지만 나에겐 그것이 최선이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풀게 되면 오히려 공부를 더 안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5문제씩 10일차가 되던 무렵, 2회차 기출문제를 모두 풀게 되었고 그때도 합격에 대한 자신감은 바닥이었던 것 같다. 왜냐하면 2회차 기출문제에 1회차 문제와 비슷한 문제나 내용이 별로 없는 것 같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부의 양을 늘리지 않으면 합격하기는 어렵겠다는 판단이 서서 하루에 10문제씩 문제풀이 포스팅으로 하는 것으로 분량을 늘리기로 했다. 그렇게 3회차, 4회차를 풀어가면서 어느 덧 필기시험일이 불과 며칠 남지 않게 되었고 시험 전날 5회차는 포스팅으로 문제풀이를 하지 않고 출력해서 풀고 전자문제집 CBT를 이용해 답을 외우는 방식으로 공부를 했다.
이렇게 총 5회를 풀고 시험 당일 날에는 시험 장소가 좀 멀었던지라 버스를 2번 정도 타면서 1시간 반 가량 전자문제집 CBT 어플로 그때까지 풀었던 1~5회 분량의 기출문제를 복습하는 형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해설을 봐도 잘 모르는 문제는 억지로라도 외울 수 있도록 단어를 암기하기 쉽게 바꾼다던지, 머리 속에서 합리화를 시킨다던지해서 외워갔고 시험장에 도착해서도 5회 분량은 그래도 거의 완벽하도록 답을 체크하려고 노력했다. 아마 5회 분량이 모두 90점 이상은 나올 수 있도록 암기했던 것 같다. 그리고나서 시험을 응시하게 되었는데 시험은 컴퓨터로 응시하는 것이기 때문에 OMR 카드를 작성할 필요가 없어 마우스로 클릭만하면 쉽게 정답 선택이 가능해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 솔직히 시험 문제를 보면서 이번에 떨어질 줄 알았다. 왜냐하면 내가 풀었던 5회 분량에서 나오지 않았던 문제들이 꽤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60점 이상만 나오면 합격이고 50문제 중에서 30문제 이상만 맞으면 합격이라는 사실을 각인시키며 시험시간이 끝날때까지 문제를 붙들고 있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는지 70점이라는 점수로 합격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운 좋게 합격을 하기는 했지만 '정말 잘못하면 떨어질 뻔 했다' 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기 때문에 이 글을 보고계신 분들에게는 동일한 방법으로 공부를 하라고는 말하지 못 하겠다. 안정적으로 합격하려면 그래도 10회 정도는 문제를 풀고 이해 및 암기를 해야되지 않을까 싶다.
이제는 필기가 끝났으니 실기 공부에 돌입해야 한다. 실기 공부도 포스팅하면서 진행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도록 할텐데 잘 될지는 모르겠다. 이 글을 보고 많은 분들이 네트워크관리사2급 필기 시험을 준비하는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네트워크관리사 2급은 필기도 그렇고 실기도 그렇고 책이 변변치 못한 것 같아 약간 준비하기 꺼려지는 시험인데 이 글을 보고 자신감을 얻기를 바란다.
-관련글
2017/10/20 - 네트워크관리사 2급 필기 기출문제(2016년 10월 23일) 풀이 1일차
2017/10/15 - 네트워크관리사 2급 필기 기출문제(2017년 2월 5일) 풀이 1일차
2017/10/05 - 네트워크관리사 2급 필기 하루 5문제 문제풀이 1일차
2017/05/08 - 2017년 2회 텔레마케팅관리사 필기 시험 솔직 후기
2017/09/15 - 불합격만 11번? 컴퓨터활용능력 1급 눈물의 솔직 합격후기
'햄릿슈의 자기계발 > 자격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트워크관리사 2급 실기 문항 수 및 배점, 시험시간 체크 (0) | 2017.11.01 |
---|---|
네트워크관리사 2급 실기시험 공부 시작 전 준비사항 3가지 (1) | 2017.10.31 |
네트워크관리사 2급 필기 기출문제(2016년 10월 23일) 풀이 5일차 (0) | 2017.10.24 |
네트워크관리사 2급 필기 기출문제(2016년 10월 23일)풀이 4일차 (0) | 2017.10.23 |
네트워크관리사 2급 필기 기출문제(2016년 10월 23일) 풀이 3일차 (0) | 2017.10.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