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부근 맛집 이자와(IZAWA) 규카츠 후기

강남역 부근 맛집 이자와(IZAWA) 규카츠 후기

 

 

토끼님과 만난지 천일을 맞이하야 저희 커플은 거한(?) 식사를 위해 강남역에 위치한

이자와라는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저희 커플은 처음 와보기 때문에 약간의 길헤맴과

기대에 부풀어 입장하려 했으나.. 줄서서기다리는 사람들이 있어서 밖에서 조금 앉아서

기다리게 되었지요. 규카츠 정식 1인분은 양이 적다고 임멘토님에게 전해들었기 때문에

저희 커플은 규카츠 정식 1인분과 규카츠 정식 더블 이렇게 두개를 시켜서 나눠먹을

요량이었습니다. 조금 웨이팅을 하기는 했지만 기다리다가 지칠정도의 기다림은 아니었기

때문에 마음이 상하지는 않았습니다.

 

빈 테이블에 앉아서 미리 생각해놨던 큐카츠 정식 1인분과 더블을 주문했습니다.

테이블에는 메뉴판과 물이 가지런히 놓여있었습니다. 오른쪽에 저 이상한 그릇은

처음에 뭔지 몰라서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봤던 기억이 나네요.

미리 조사를 했을 때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볼걸 그랬나 싶었습니다.

남들 어떻게 먹나 지켜보다가 따라서 먹어야 되잖아요.

 

물을 따랐는데 물 위에 기름기가 둥둥 떠있더라구요. 컵이 제대로 닦여있지

않은 것 같아 컵을 바꿔달라고 요청했더니 씻어서 다시 주더라구요. 다시 물을

따라보았지만 똑같이 기름이 둥둥 떠 있더라구요. 전의 손님이 규카츠를 먹으면서

기름기 있는 입이나 손으로 만진 것들이 남아서 그런가봐요. 뭐 위생은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그냥 먹어도 크게 상관은 없으니 그냥 물을 마셨습니다.

 

이건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고.. 하니 규카츠가 나오면 이 그릇 밑에 불을 붙여서

규카츠를 구워먹는 거라고 토끼님이 알려주더라구요. 역시 먹을거에 대해선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는 토끼님.. 존경스럽습니다.

임멘토님이 규카츠에 대해서 극찬을 했기 때문에 저도 기대를 좀 많이 했습니다.

태국에 갔다와서 제일 맛있게 먹은 음식이요?.. 글쎄요 기억이 나지 않네요..

태국의 느와 푸팟퐁커리만한 음식을 찾기는 힘들죠..

 

자 음식이 나왔습니다. 규카츠 더블로 주문해서 그런지 조금 더 많은 양의

소고기가 나왔습니다. 물론 토끼님과 사이좋게 반반 나눴습니다. 밥과 국물

그리고 샐러드까지 다 있는 걸 보니 정식이 맞군요.

규카츠를 한장 씩(?) 이렇게 앞 뒤로 뒤집으셔서 익혀서 드셔주시면 되세요.

가운데 부분은 생고기 느낌이고 겉면만 돈까스같이 튀겨진 느낌으로 되어있거든요.

기호도에 맞게 구워서 드시면 됩니다. 저 불판(?)에 구워먹다 보면 고기가 자꾸 눌러 붙더라구요.

뭐 구워먹는 재미는 쏠쏠하니 패스하도록 하죠. 토끼님과 함께 신나게 구워 먹었습니다.

 

규카츠의 맛을 비교하자면 소고기 돈까스(?) 이런 맛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안에는 소고기 맛이고 겉에는 돈까스 맛이니까요. 고기라고 볼 수도 없고

돈까스라고도 보기 애매한 음식이라 규카츠가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먹어보지 못한 특별한 맛이기는 하네요. 물론 태국에서 먹은 누아 푸팟퐁커리는

능가하지 못했지만 그럭저럭 먹을만 합니다.

 

싹 비웠습니다. 물론 양이 조금 부족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왠지 모를 아쉬움이랄까..

그런 기분이 남더라구요. 만약에 다음에 재방문하게 된다면 컵은 좀 위생적으로 씻어서

주시길 바랍니다. 세제로 빡빡 닦아서요. 손님 많다고 비위생적이거나 맛없어지면

소문도 안좋게 나니까요.

 

포스팅을 이만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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