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맛집 롯데슈퍼 옆 한백 순두부찌개 후기(부영아파트 근처)

동탄2 맛집 롯데슈퍼 옆 한백 순두부찌개 후기(부영아파트 근처)

 

 

오늘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탐방하랴 외화입출금 계좌만들랴 눈코 뜰새없이 하루가 지나갔는데요.

덕분에 아침과 점심을 작은 샌드위치 하나로 떼우는 바람에 저의 건강이 심히 걱정되기 시작해서

오늘 할 모든 일과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오후 3시쯤 됐던 것 같은데 부영아파트

정류장에서 내려서 근처에 먹을 만한 음식점이 있나 둘러보기 시작했습죠. 부영아파트 공사장 입구

쪽에는 김밥천국 카페가 새로 생겼는지 들어서 있었고 롯데슈퍼와 그 가는 길목에 한백이라는 식당이

있었습니다. 저는 한식을 먹고 싶었는데 김밥천국 같은데서 순두부찌개나 이런 것을 주문하면 조미료가

많이 들어가서 나오는 것을 많이 봐왔기 때문에 밥집다운 밥집인 한백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전에 편의점을 가다가 우연히 한백 식당 옆으로 지나간 적이 있는데요.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여기서 나중에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이번에 들어갈 때는

밥 시간대가 아니라서 그런지 맛있는 냄새가 풍기지는 않았지만 전형적인 한식 전문점이라는

느낌이나서 음식으로 장난은 안 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입구는 넓을 편이 아니라서 내부도 좁을것이라고 생각했는데요. 실상 들어가보니 꽤 많은 사람들이

식사를 할 공간이었습니다. 아마 부영아파트 공사장에서 일하는시는 분들이 많이 드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뉴는 점심특선으로 백반이 매일 메뉴가 바뀌어서 나오는 것 같았는데요. 오늘은 선지국으로 메뉴가

되어있더라구요. 백반으로 주문하고 싶기는 했지만 점심 시간대가 너무 지난 것 같아서 그냥 순두부찌개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백반 : 5,000원

순두부찌개 : 6,000원

김치찌개 : 6,000원

삽겹살(1인분) : 10,000원

 

나머지 메뉴는 잘 기억이 나지 않네요. 메뉴판을 분명히 찍어뒀었는데 집에와서보니 메뉴판 사진이 없더라구요.

메뉴판 사진을 못 찍어서 이렇게 마음이 아픈적은 처음인 것 같아요. 주로 뼈다귀 해장국이나 감자탕을 전문으로

파는 음식점인 것 같더라구요. 오늘은 조금 섣불리 메뉴를 결정한 것 같지만 다음번에는 주메뉴를 한 번 먹어볼

생각입니다.

순두부찌개를 주문했는데 반찬이 이렇게 다양하게 나온 것을 본적 있으신가요?

저는 순두부찌개를 시켰는데 반찬이 5가지가 나온 것은 음식점 중에 처음이었던 것 같아요.

반찬의 맛도 조미료를 많이 첨가한 그런 맛이 아닌 간도 적당하고 삼삼한 맛이 나는게

반찬을 그냥 먹어도 전혀 부담이 없을 정도였어요. 특히 고사리 무침이 무슨 고기를 씹는 것

같은 맛이나서 일품이더라구요. 솔직히 제가 고사리무침은 딱히 좋아하지는 않는데 고사리무침이

이렇게 맛있을 수도 있구나를 처음 느끼게 해준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밥뚜껑을 열어보니 꾹꾹 눌러주신 정이 느껴졌습니다. 공기밥 하나 추가할 때 물론 1,000원이라는

비용이 드는 곳이기는 하지만 처음에 나오는 공기밥 자체가 꾹꾹 눌러서 나오기 때문에 음식을 대접하는

것에 대한 인심이 느껴졌습니다. 음식의 식재료도 싱싱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좋은 식재료를 사용하는구나를

직접 먹으면서 느낄 수 있었구요. 제가 주문한 순두부찌개의 경우에는 일반 분식점에서 파는 순두부찌개와는

달리 조미료의 맛이 강한 것이 아니었고 안에 들어가 있는 게가 싱싱해서 생각보다 살도 많았고 따끈한 순두부와

팽이버섯이 목으로 넘어가는 식감이 훌륭했습니다.

 

마음같아서는 밥을 한공기 더 주문해서 먹고 싶었지만 과유불급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다음 방문을 위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먹기로 했구요. 계산을 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목 쪽에서

순두부찌개의 얼큰함이 어느정도 지속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순두부찌개를 먹고 이렇게 긴 글을 써낼 수

있다니 저로서도 참 신기하네요. 동탄2 신도시에서 아직은 숨어있는 맛집일지도 모르지만

앞으로도 없어지지 않고 많은 분들이 식사를 하셔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점 상호가 조금 아쉬워요. 근처에 한백중학교와 한백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가 있어서 음식점

이름을 찾으면 잘 안 나오더라구요.

 

다음 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순두부찌개 처럼 부메뉴가 아닌 주메뉴를 한 번 먹어보고 싶습니다.

위치는 검색해서 잘 안나오니 롯데슈퍼로 찍어놓았구요. 롯데슈퍼와 세븐일레븐 사이의 건물에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포스팅은 여기까지 쓰기로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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