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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슈의 각종 후기/영화

한국영화 악인들 지옥에서 만나다 아수라 후기 (스포일러 없음)

by 햄릿슈 2016. 11. 10.

한국영화 악인들 지옥에서 만나다 아수라 후기 (스포일러 없음)

 

기억의 기억을 더듬어 아수라 영화 후기를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배우들 라인업이 빵빵한 영화 '아수라'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 곽도원, 정만식, 김원해님 등

반가운 얼굴들이 많이 나오는 영화였지요..

하지만 손익분기점 380만명에 도달하지 못한 260만명까지 달성하고

막을 내려서 흥행에는 실패했습니다.

 

아수라는 개봉한지 한달 가량 되었는데요. 저는 역시 또한 토끼님과 함께 감상을 했습죠.

저는 CGV VIP이기 때문에 9월 28일도 수요일에 영화감상을 할 경우 CJ CGV ONE 포인트를 더블적립이

가능했기 때문에 매주 수요일마다 영화를 보기 시작 했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승급기준이 달라짐에 따라 때려쳤지만요.  

CGV VIP 승급기준 및 혜택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로 ▼▼▼▼▼▼

2016년 CGV VIP VS 2017년 CGV VIP 승급기준 및 혜택 전격비교

 

제가 최근까지 감상한 영화 6편 중 제 머릿속에서 5위를 차지한 영화라서 핵노잼이겠거니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그래도 맨밑에 7위 영화가 있으니 그 정도까지는 아니구요.

제가 감상한 바로는 그래도 마지막에 임팩트 한방은 있는 영화로 기억하고 있어요.

7위는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거든요. 저는 예매율이나 평점 상관없이

제 기준으로 평가를 해서 순위를 매긴거기 때문에 대중적이지 않을 수도 있는데요.

솔직히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개봉한지 얼마 안 됐을 당시 감상했는데

왜 이게 예매율이 1위인지 의문을 많이 품었었답니다.

제 머릿속에 나열되어 있는 최근 본영화 순위는 ▼▼▼▼▼▼▼

미국영화 닥터 스트레인지(Doctor Strange) 후기 (스포일러 없음)

닥터 스트레인지 포스팅 중간에 왜 낑겨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쩌다보니 그렇게 됬네요.

 

영화 제목부터 내용까지 모두 아수라판이라 악의 소굴을 영화화 시켰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보는 내내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답답함을 많이 느꼈구요.

주지훈님의 야비한(?) 연기, 곽도원님의 목소리로 휘어잡는 감정 연기, 황정민님의 악역 연기는

뛰어났지만 배우들 간의 캐미라던지 캐릭터 분석이 조금 부족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합니다.

물론 저는 그냥 영화 관람객일 뿐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그랬으니까요.

비주얼로도 너무 훌륭한 정우성님과 주지훈님은 얼굴이 너무 잘 생겨서 연기에 집중을 할수가 없더라구요.

(비주얼 때문에 연기력이 가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예능에서는 보기 힘든 배우분들이 '무한도전'에도 홍보차 출현도 하셔서 큰 웃음을 주셨는데

영화가 흥행하지 못해서 아수라 관계자분들이 답답하셨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능에서 그런 감추지 않은 모습을 본게 처음인 것 같아요.

특히 정우성님 굉장히 예능감이 넘치시더라구요.

 

영화 아수라의 흥행 실패는 스토리 구성과 캐스팅 미스로 인한 실패가 아닐까 싶습니다.

스토리 자체가 주인공인 정우성(한도경 역) 반복된 늪에 빠져서 허우적 되는 모습들이 

답답함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닌 해소하는 부분들을 중간중간 만들거나 마지막에 한 번에

모두 터질 수 있게 했으면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이도 저도 아닌 애매한 마무리랄까요. 



 

캐스팅 미스라는 생각은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라는 말이 있듯이

주연이나 명품조연급 배우들이 많다보니 스토리에 몰입하는 것보다 배우 개개인에 대해 더욱

몰입하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에 개봉 예정인 영화들도 아수라처럼 빵빵한 라인업으로 캐스팅이

이루어져 있는 경우가 많던데.. 그 효과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개그맨들도 웃기는 사람 따로 있고 도움주는 사람 따로 정해두듯이 영화도 비슷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수라는 범죄,액션이라는 장르로 분류되어 있긴 하지만 감상 후에는 조폭이 나오는 여느 느와르물과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틀만 다른 느와르 영화같은 느낌이랄까요)

액션씬이 중간 중간에 그리고 마지막에도 있지만 눈이 높아질대로 높아져있는 관람객에게 

액션이라고 하기보다는 잔인함이 더 강열하지 않았나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영화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정우성님의 색다른 연기력을 볼 수 있어서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죠.

주변분들은 욕이라던지 부자연스러웠다고 하는데.. 글쎄요.. 저는 잘 모르겠더라구요.

색안경을 끼고 바라봐서 그런거 아닐까요?

아수라를 보고 난 직후에 제 머릿속 영화 순위는 아수라가 1등 이었습니다.

(순위는 바뀌기 마련이지만 그 당시에는 볼 영화가 그렇게 많지 않았답니다)

 

 

엔딩 장면은 마음에 들었지만 아쉬운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영화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는 영화에서 해소가 되어야되는데 말이죠.

영화 감상할때 받았던 스트레스들을 모두 소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말이 문제라기 보다는 배우들 각각이 개인의 역량을 발휘하여 개성있는 연기를 하지 못해

몰입할 수 없었던 것이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영화 보는 중간 중간에 '어? 색다르게 연기하네, 전에 출연했던 영화랑 비슷하게 연기하네'

이런 생각이 들었다는 것 자체가 극 중 역할에 대한 옷을 잘 입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포스팅을 이만 쓰겠습니다. 제가 너무 비판만 하지 않았는지 기분이 썩 좋지는 않네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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