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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슈의 생활 정보/기타

노푸(no poo) 지성두피 일주일 간 도전기 및 솔직 실패 후기

by 햄릿슈 2017. 9. 24.

노푸(no poo)란 노 샴푸(no shampoo)의 줄임말로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머리를 감는 것을 의미합니다. 집에 유전적으로 탈모가 있으신 분이 있다거나 점점 빠져가는 머리카락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 고민이 많으실텐데요. 저도 집안에 유전적으로 탈모가 있으신 분들이 있어서 꾸준히 의식은 하고 있었지만 최근에는 점점 빠져가는 것 같은 제 머리카락 때문에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탈모 샴푸도 한 1년 정도 전부터 사용하고 있구요. 머리를 감을때는 두피마사지 하는 것처럼 손끝(손톱이 아닌 손가락 끝)으로 마사지 해주듯이 샴푸를 하며 드라이기는 되도록 찬바람으로 말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우연히 노푸라는 것을 알게되면서 한번 도전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실패하여서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노푸(no poo) 지성두피 일주일 간 도전기 및 솔직 실패 후기

먼저 노푸가 등장하게 된 것은 사람들의 샴푸에 있는 화학 제품에 대한 우려로 인해 노푸가 생겨나게 되었고 조니 뎁, 기네스 펠트로, 로버트 패틴슨 등이 대표적인 노푸족이라고 합니다. 노푸족들은 노푸를 할 경우 처음에는 기름진 느낌이 들지만 두피의 건강이 살아나기 시작하여 점점 머리결이 부드러워지고 탈모 방지 효과도 있다고 하였는데요. 일각에서는 반대로 노푸는 세정력이 약해서 두피의 피지와 먼지 등이 깨끗이 제거되지 않으면 모공에 피지가 계속 축적되어 비듬과 염증을 유발하기 때문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노푸를 진행함에 있어서 꽤나 많은 조사를 해보았습니다. 하지만 노푸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가 인터넷 상에 즐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시는 분들마다의 방법이나 효과의 차이가 꽤나 크더라구요.



노푸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물로만 머리를 감으시는 분들도 있으신데요. 저처럼 지성두피가 아니신 분들의 경우에는 그렇게 하셔도 크게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처럼 하루 자고 일어나면 다음날 머리를 감지 않으면 떡질 수 밖에 없는 분들은 물로만 감는 것은 비추천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일주일 동안 노푸를 해본 결과 점점 머리에 기름기 때문에 뻑뻑해지는 것을 보고 '정말 주변에서 안 감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일주일간 도전했던 노푸 방법 

1) 세면대에 물을 종이컵으로 6~7컵(약간 차가운 정도) 정도 받아놓고 베이킹소다(베이킹 파우더 아닙니다)를 큰수저로 2스푼 정도 풀어서 잘 저어준다.
2) 머리를 세면대에 담궈서 두피 전체를 마사지 하듯이 손끝으로 눌러준다. (물이 양이 적어서 옆머리와 뒷머리는 물을 끼얹으면서 했던 불편한 기억이 있습니다)
3) 물로 머리를 헹궈준다. (베이킹소다와 식초가 만나면 세정능력은 좋아지지만 두피에 닿으면 안좋다는 이야기를 본 것 같아서 물로 깔끔이 헹궈주었습니다)
4) 세면대에 물을 종이컵으로 6~7컵(약간 차가운 정도) 정도 받아놓고 식초를 6~7방울 정도 떨어뜨려 섞어준다. (식초로 마지막에 헹궈주면 린스같은 작용을 하여 뻑뻑한 머릿결을 조금 정리해 준다고 합니다)
5) 물로 다시한번 머리를 헹궈준다.
6) 드라이기로 말린다. (저는 찬바람으로 말렸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노푸할 때 베이킹소다와 식초 비율이 천차만별이라 어떤 것을 따라해서 할지 알 수 없어서 위의 방법처럼 진행을 하였는데요. 첫 날에는 머리카락도 별로 안 빠지는 것 같고 머리카락이 굵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아서 '좋은데? 효과있나본데?'라고 생각을 하였지만 날이 지나갈수록 머리카락의 뻑뻑함과 기름기는 이루말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습니다. 식초를 사용하여 헹구면 베이킹소다로만 했을 때보다는 당연히 낫지만 뭔가 한계가 느껴졌습니다. 두피 자체는 가렵거나 노폐물이 쌓였다는 느낌을 들지 않았지만 마치 광택이 나는 왁스를 바르고 난 후의 뻑뻑함이랄까요. 그런 것 때문에 견디기가 좀 힘들었습니다. 뻑뻑한 것은 뻑뻑한 것이지만 기름기 때문에 그런지 머리숱도 더 적어보이고 말릴때도 어찌나 안 마르던지... 머리카락도 오히려 더 빠진 느낌이 들어서 참다참다 결국 다시 샴푸로 돌아오게 되었어요.



아마 실패 요인은 여러가지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첫번째는 베이킹소다와 물 비율, 식초와 물 비율이 적당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 두번째는 뻑뻑한 느낌때문에 조금은 대충대충 머리를 감거나 말렸을 수도 있다는 점, 세번째는 일주일 밖에 안했는데 포기했다는 점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일주일이라는 단기간을 진행하고 포기한 것에 약간 아쉬움이 있지만 아직 탈모가 많이 진행된 단계는 아니라서 다른 방법도 한번 도전해보려고 합니다. 머리감는 시간과 머리 말리는 시간을 고려했을 때 노푸도 부지런해야하고 본인의 두피상태에 따라서 성공여부가 결정된다는 교훈을 얻게 되었습니다. 아 그리고 노푸를 시작하시는 전날에는 꼭 샴푸로 머리를 감고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하루나 이틀 머리 안 감고 노푸를 하게되시면 기름기 때문에 저처럼 금방 그만두실 수도 있으니까요.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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