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쇼핑리스트 첫번째 - 대만라면 만한대찬 진미우육면 후기
저번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박 3일 동안 대만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대만여행을 가면 꼭 사야한다는 대만 쇼핑리스트를 검색해보시면 우육탕면을 심심치 않게 발견하실 수 있으실텐데요. 만한대찬 진미우육면의 경우에는 진한맛(濃), 매운맛(辣), 보통맛 이렇게 세 종류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대만 시먼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에 위치한 까르푸에서 구입을 했는데요. 한자를 잘 읽을 줄 몰라서 그냥 손에 집히는대로 한봉지를 사오게 되었습니다. 귀국한 이후에 짐을 풀고나서 검색해보니 보통 맛인 것 같더라구요. 매운 맛이 있는 줄 알았다면 그것을 집었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마 여행 전에 대만 쇼핑리스트를 제대로 정리해서 갔더라면 이런일은 없었을테지만요.
자 그럼 대만 쇼핑리스트 그 첫번째! 만한대찬 진미우육면 후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진미우육면은 우리나라처럼 한 세트에 5~6개 들어있지는 않구요. 한 세트에 3개가 들어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저도 한 세트를 구입해서 가져왔구요.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해치우기 위해 이렇게 진미우육면을 한 봉지를 시식하게 되었습니다. 대만 여행갔을 때도 우육면은 먹어보지 못한터라 맛이 더더욱 궁금해지더라구요. 여행 첫날에 제가 우육면을 못 먹을줄 어떻게 알고 이렇게 구매를 해뒀는지 제가 대견스럽습니다.
진미우육면으 구성품은 면과 3종류의 스프인데요. 왼쪽 위의 빨간 스프는 고기가 들어있는 스프이구요. 위쪽 중간에 위치한 유성스프는 기호도에 맞게 넣는 스프, 그리고 마지막 오른쪽 위의 스프는 국물의 맛을 내주는 분말스프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처음 끓이는거라 잘 몰라서 유성스프를 그냥 다 넣어버렸는데요. 유성스프는 대만 특유의 느끼한 맛(?)을 담당하는 녀석으로써 그 맛이 싫으시다면 넣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진미우육면은 면발이 가늘어서 면이 상당히 빨리 익는 것을 느끼실 수 있으신데요. 탄력이 있어서 쉽게 끊어지지는 않더라구요. 저는 집에 남는 계란이 많이 있어서 계란도 두개 정도 넣어서 라면을 끓이게 되었습니다. 진미우육면을 끓이면서 스프를 넣게되면 중화풍의 향이 코를 찌르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약간은 거북한 느낌이 드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약간은 냄새 맡기가 꺼려졌거든요.
면을 한 젓가락 들어올려서 이렇게 사진을 찍었는데요. 우리나라의 일반 라면처럼 꼬불꼬불하지 않고 축 늘어져있는 면발이 우리나라의 불어있는 라면을 상상하게 하지만 막상 먹어보면 쫄깃쫄깃한 면발의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김치와도 매우 잘 어울리더라구요. 한가지 뒤늦게 아쉬웠던 점은 제가 면을 다 건져먹고 마지막에 국물을 마시게 되었는데 국물 맛이 일품이어서 면과 국물을 함께 먹었다면 더 맛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분들은 면과 국물을 함께 드셔보세요.
우육진미면의 고기의 맛은 간이 잘 배어있는 중화풍의 장조림 맛(?)이 납니다. 인스턴트로 고기를 먹게되어서 조금 아쉽다고 해야될까요. 고기의 식감은 그렇게 좋은편은 아니구요. 딱 인스턴트 라면의 고기 느낌입니다. 보기에는 굉장히 느끼해보이고 맛이 없어보이는데요. 생긴 것과 달리 맛은 괜찮은 편입니다. 시중에 파는 우육면도 먹어봤어야 비교하면서 평가를 했을텐데 뭔가 빠져있는 듯한 후기를 쓰게되서 송구스럽네요. 우리나라 라면들과 비교했을 때 제 기준으로는 우리나라 라면이 더 맛있는 것 같았구요. 중화풍의 음식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드셔보시기를 추천합니다. 그래도 대만에서 유명한 라면이라니 한번정도 먹어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요.
제가 구입해서 온 대만 쇼핑리스트를 차근차근 후기로 풀어볼건데요. 앞으로의 포스팅도 기대해주시기를 바라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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