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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슈의 각종 후기/맛집

삼통치킨 강남1호점 마늘듬뿍치킨, 칠리치킨 후기

by 햄릿슈 2016. 11. 5.

삼통치킨 강남1호점 마늘듬뿍치킨, 칠리치킨 후기

 

분명 시작은 일상 포스팅이었는데, 제 일상은 먹는 걸로 시작하고 먹는걸로 끝나는 걸까요?

카테고리 이름을 바꾸던지 하나 새로 만들어서 글을 옮겨 놓던지 해야지 원..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고 있는 포스팅을 잘도 써내려가고 있네요.

삼통치킨으로 치느님을 접신하러 가게된 건 강남역에 이렇다 할 정도로 맛있다고 소문난

치킨집이 없기 때문일까요.. 인터넷을 검색해봐야 블로그에 홍보하는 글이 대부분이니

저와 제 친구 잡았다요눔(?)님과 함께 몹시 햄릿 증후군을 겪게 된 이유이기도 하죠.

(보안상의 문제로 친구의 부탁을 수렴해 잡았다요눔으로 닉네임을 정한 것이므로 태클은 자제해주세요)

삼통치킨을 저희의 목적지로 고른 이유는 잡았다요눔님과 제가 퇴근하고 나서 만나기에

지리적 요충지(?)로 적합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게다가 30년 전통이라니 설마 맛없겠어? 라는 생각이 들게 한게 한 몫 했습죠.

 

약속시간은 제가 조금 늦었지만 잡았다요눔이 들어가기 전에 잡았다요눔님이 들어가려는 모습을 발견하면서

뒤따라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왜 이제왔어?" 스킬을 발휘했지만 이미 카톡으로 도착 인증샷을 보냈던

잡았다요눔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죄인이 되었죠..

빈 테이블을 사진 찍었습니다. 숙연한 마음으로.. 경건하게 치느님에 대한 묵념..

 

주문을 하기 전 기본으로 샐러드와 고추장아찌(할라피뇨?), 치킨무가 나오더군요.

개인적으로 샐러드의 맛이 있어서 몇 번은 리필을 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추는 약간 찡긋할 정도의 매운 맛이 있는 편이었구요. 할라피뇨 같은 맛이났어요. 작은 할라피뇨 밖에 안 먹어봐서 이건..

(할라피뇨가 맞을지도 모르나 맞다면 그냥 저의 무식을 인정 하겠습니다)

무는 일반 치킨 무 맛이 나니 거북하지 않았습니다.

(네. 생각하는 그 맛이 맞습니다..)

 

자 메뉴판을 펼쳐볼까요?

메뉴판은 한 장만 찍었습니다. 왜냐구요? 메뉴판을 다 찍으면서까지 치느님을 참을 수가 없어

바로 주문을 했기 때문이죠.. 일단은 베스트라는 마늘 듬뿍치킨 한 마리와 사이다를 한 캔을 주문 했습니다.

치킨에 어느 정도 일가견이 있는(?) 우리였기에 부족할 걸 알면서도 그냥 한 번 튕겨주는 것처럼

한마리 먹고나서 결정하자는 협상아닌 협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이다를 시키면 이렇게 얼음 잔을 주더라구요.

얼음 덕분에 양이 많아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원래 음료수도 1인 1캔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치킨집에서 굳이 음료를 두 잔이나 시킬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맥주 아닌 음료를 시키기엔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맥주를 주문하지 않았던 건 누군가를 위한 존경심 때문이었습니다.

(하루 안 마신다고 뭐가 달라지겠냐마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마늘 듬뿍치킨이 나오자마자 폭풍흡입을 시작했으며 진한 마늘향에 약간의 거부감이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잡았다요눔님과 치느님을 함께할 때면 1인 1닭을 원칙으로 했기 때문에 역시 반 정도 해치웠을때

다음 치느님을 주문하게 되었지요.. 다음 타자는 칠리치킨.. 이름이 풀로 기억이 나진 않지만..

칠리치킨은 메뉴 중에 하나였으니 필터링 잘 하셔서 알아들으시면 되세요. 



칠리치킨 주문하는 김에 샐러드도 리필했습니다.

기본 안주라기엔.. 너무 싹쓸이 할 정도로 맛났던 것 같네요.

저희야 햄릿증후군 환자라 주문할 때만 리필을 자연스럽게 했지만.. 용기가 있으신 분들은

여러 번 리필하시면 좋을거라 사료되옵니다. 

 

닭다리의 비주얼이 이러합니다. 조각으로 찍은 사진은 이거 하나뿐이니 참고하시구요.

이렇게 집게를 주니 집게로 들고 영접(?)하시면 됩니다.

역시 치킨은 닭다리가 제 맛 아니겠어요? 치킨을 같이 먹을 땐 뭔가 다른 부위는

눈치를 안 보는데 닭다리 갯수에는 자동으로 눈치가 보이는 현상 이건 뭘까요..

 

마늘 듬뿍치킨 1마리를 클리어를 하고 찍은 인증샷입니다.

그릇에 남아있는 마늘 소스를 보아하니.. 참 많이도 넣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역시나 마늘 향이 너무 쎄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치킨일 것 같은데 왜 베스트일까

생각을 하게 됬습죠.. 앞에 앉아있는 잡았다요눔님도 마늘 소스가 너무 양이 많아서

맛에 감점 요인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동감입니다..)

 

자 다음 타자는 칠리치킨입니다. 삼통치킨은 기본적으로 감자튀김이 치킨과 함께 뿌려져서

나오는 것 같네요. 감자튀김 고유의 맛을 살리기 위해 소스는 같이 버무려서 주지는 않는 것 같구요.

칠리치킨은 조금은 짭쪼름한 소스에서 약간의 매콤한 맛이 느껴진답니다.

약간 매운 느낌 정도 받을 수 있는 치킨이라고 보시면 되시구요.

많이 매운걸 좋아하시는 분들은 칠리치킨은 비추천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저도 제가 생각한 것처럼 맵지는 않아서 약간의 실망감을 느꼈답니다.

(오히려 조금 짠 맛이 강해서 약간 불편했어요..)

 

칠리치킨도 이렇게 클리어..

저희 둘 다 배를 가득 채우고 나가게 되네요.

1인 1닭은 말 그대로 실현 되었구요.

저는 튀김 옷이 어느정도 있어서 바삭학 치킨을 좋아하는 라인이고

잡았다요눔님은 구운치킨 쪽을 좋아하는 라인이라

저번에 먹었던 강남역 화덕치킨에서 먹었던 문어치킨 보다 맛있었다고 하더군요.

물론 저는 화덕치킨 쪽이 조금 더 나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어는 어떻게 먹어도 맛있는 것 같아요)

 

글을 조금 더 쓰고 싶었지만.. 개인적인 활동을 인해서 오늘은 이만 써야겠네요..

(물론 쓰기 귀찮아서 그런 것도 있어요)

 

다음 포스팅에서 다시 만나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