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맛집 생아구한마리 아구탕 저녁식사 후기

동탄2 맛집 생아구한마리 아구탕 저녁식사 후기

 

저녁에 부모님께서 챙겨주신다고 저의 집에 방문하셨는데요. 부모님과 오랜만에 담화도 나누고 인바디 전에 산걸로 두분 모두 핸드폰에 인바디 어플을 설치 해드리고 측정을 해드렸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 인바디 기준으로는 건강한 편은 아니네요. 앞으로는 인바디 기준에 맞게 건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저녁시간 되더라구요. 근처에서 외식을 하기로 해서 어디로갈지 둘러보기 시작했는데요. 어머니께서 보시자마자 생아구한마리로 들어가시더라구요. 처음 보는 음식점을 그렇게 당당하게 들어가셔서 아버지와 저는 조금 어리둥절 했습니다.

 

이미 어머니께서 들어가셨기 때문에 저희는 선택권이 없었습니다. 뒤따라 들어가야죠. 아버지와 저는 음식점을 들어가기 전에 약간의 염탐을 하고 들어가는 편이라 결정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하면 어머니는 속전속결이죠. 조금 미심쩍긴 했지만 어머니의 촉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위치 자체가 조금 구석에 있어서 들어갈 때도 조금 걱정이 되기도 했어요.

 

생아구한마리 메뉴판

아구찜	소 35,000원 중 45,000원 대 55,000원	산낙지철판	중 35,000원 대 45,000원	아구회 70,000원
아구탕	소 35,000원 중 45,000원 대 55,000원	아구수육	중 60,000원 대 80,000원	산낙지탕탕 15,000원

 

산낙지튀김 15,000원	칼국수 6,000원	들깨칼국수 7,000원	오징어볶음정식 8,000원	아구탕뚝배기 8,000원
공기밥 1,000원	볶음밥 2,000원	왕만두 6,000원	돈까스 6,000원	왕새우튀김 7,000원
음료수 1,000원	소주 4,000원	맥주 4,000원

저희는 아구탕 중을 주문했는데요. 기본 반찬이 계란찜, 배추김치, 부침개, 홍합탕 등이 나왔습니다. 홍합탕은 청양고추가 어느정도 들어가서 약간 매콤한 맛이구요. 계란찜은 먹어보진 못 했지만 아버지께서 드시면서 뜨거워서 입천장을 데실뻔 했던 기억이 나네요. 부침개는 쫀득하면서 간도 딱 알맞는게 입에서 착착 감기더라구요. 이 집에서 부침개를 팔아도 될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아구탕이 나왔습니다. 한 번 끓여서 나온거라 위에 올려진 채소만 익으면 먹어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위에 부담이 될 것 같은 매운탕이 나오면 어떡하나 걱정 했는데요. 다행히 맑은탕이었습니다. 세수대야 같은 큰 그릇에 담겨나와서 양이 참 많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실제로도 양이 많아서 국물을 셋이서 다 먹기에는 무리가 있더라구요. 저희 가족 4명이 다 왔다면 조금 부족했을 양이라고나 해야될까요? 뭐 그래도 배부르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런 해물탕이나 이런 국물음식을 먹었을 때 먹을만큼 먹어도 배불렀던 적이 기억이 가물가물 해질 찰나였거든요.

 

아구찜은 어렸을 때 많이 먹어보았는데 아구 맑은탕은 처음 먹어봐서 솔직히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습니다. 아구찜 같은 경우에는 나물에 소스맛이 배겨있는 그 짭짤하면서 매콤맛으로 먹잖아요. 그래서 좀 밍밍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실제로 국물을 한 숟가락을 먹어보니 '생아구한마리 이 음식점은 음식을 잘 하는 곳이구나'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구요. 적당한 간에 육수 맛이 일품이어서 저만 이렇게 느낀 것인지 의심이 되서 옆에 계신 아버지께도 어떻냐고 여쭤봤습니다. 아버지도 아니나 다를까 국물이 아버지 취향에 딱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아구를 건져 먹을때는 간장에 고추냉이를 풀어서 찍어 먹었는데요. 생아구한마리에서 나오는 간장은 일반적인 간장이 아니더라구요. 처음에 참기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을 했었는데 간장종지에 따라보니 간장이 맞기는 하더라구요. 그런데 간장 맛이 약하다고 해야 할까요? 짭짤한 간장이라기 보다는 삼삼한 간장이라는 표현이 적절할 것 같네요. 아구살을 찍어먹으면 간장맛이 은은하게 나서 간장맛으로 아구를 먹는 것이 아니라 아구맛으로 아구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클리어하고 싶었지만 국물을 다 마시기에는 이미 배가 너무너무 불렀습니다. 그렇게 많이 먹었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이미 제 배는 배가 부르다고 그만 먹으라고 하고 있더라구요. 아버지도 국물이 많이 남아서 무리해서 드시려고 하셨는데요. 아버지도 한계가 오셨는지 그만 드시더라구요. 국물은 계속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버지께서는 남은 것을 싸가면 안 되냐고 장난삼아 말씀하셨는데 애매하게 남아서 싸달라고 하기에도 조금 무리가 있었습니다. 다음 번에도 오게된다면 조금 저렴한 개인메뉴를 주문해서 먹어보고 싶습니다. 부침개부터 아구탕까지 손색이 없는 맛에 생아구한마리 이 집에서는 어떤 요리를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느낌을 받았거든요.

다른 분들도 동탄2신도시에 사신다면 한번 드셔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다른 메뉴를 또 먹게된다면 포스팅으로 공유하겠습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칠게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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