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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슈의 각종 후기/맛집

강남역 맛집 강남포차 콩나물국밥 점심식사 후기

by 햄릿슈 2016. 11. 27.

강남역 맛집 강남포차 콩나물국밥 점심식사 후기

 

금요일 점심같은 경우에는 점심 도시락을 싸오지 않기 때문에 직장동료들과 함께 밖에서 사먹게 되는데요. 이곳으로 회사가 이전하고 난 이후에는 처음 밖에서 밥을 먹어보네요. 8번 출구 근처라 주변에 식당이 많지 않은 편이라 어느 정도 5번 출구 쪽까지 깊숙히 들어가야 식당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점심식사 메뉴를 홍보하기 위해 현수막도 걸려있었고 입간판(?)에 점심메뉴와 가격도 나와있었습니다. 저희 콩나물국밥 하나만 바라보고 왔기 때문에 다른메뉴의 가격이라던지 이런 것을 전혀 신경쓰지는 않았지만요. 

 

요즘에는 점심에는 밥집, 저녁에는 술집으로 매출을 늘리기 위한 술집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저희 같이 점심 먹을 곳을 하이에나 처럼 찾아다니는 직장인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존재라고 볼 수도 있죠. 점심식사 가격이 비싸면 직장인들은 고개를 돌리고 외면하는 식당들이 많잖아요. 강남에는 보통 7천원 이상대의 식사들이 많은데 매일 그렇게 사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죠. 이 곳 강남포차에 콩나물국밥이 새로 개시되었는데 맛이 좋다는 소문이 나서 가게 되었습니다. 가격은 6,000원이라서 저렴한 편이기는 하지만 콩나물국밥이 6,000원이라는 사실에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솔직히 콩나물 원가가 싼건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알잖아요. 그래도 이곳에서는 저렴한 곳을 찾기 힘들기 때문에 군말 없이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식당안에 인테리어는 말 그대로 저녁에 술집으로 활용되는 포차같은 느낌이었습니다. 테이블 색깔만 보셔도 술집 같은 분위기가 느껴지시나요? 어두컴컴한게 직장동료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먹는 분위기더라구요. 뭐 그래서 그게 싫었다는 건 아니구요. 기본반찬은 젓갈, 배추김치, 생채, 멸치볶음 이렇게 4가지였는데요. 반찬의 맛은 콩나물국밥과 함께 먹기에 적절한 느낌의 맛이었습니다. 한 테이블에 5명이 앉았는데 반찬을 저정도 밖에 안 주셔서 '여러 번 일하시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콩나물국밥을 주문하는데에도 꽤나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벨을 한 2~3번 정도 눌러야 테이블로 오시더라구요. 사람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아마 콩나물국밥 메뉴를 개시한 뒤로 적응이 안된 상태라고나 해야할까요. 저희도 괜히 정신이 없고 서비스면에서 조금 불쾌감을 드러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뭐 차차 괜찮아지겠죠. 콩나물 국이 나오기 전에 조금 익은 계란과 공기밥이 나왔습니다. 일반 콩나물국밥 전문점에서 나오는 것과 비슷하게 나오더라구요.



그 다음은 콩나물국이 나왔습니다. 콩나물 양이 많지 않아서 조금 실망스러웠지만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맛있기는 하더라구요. '메뉴 개발에 노력을 많이하셨구나'라는 느낌을 받았고 일반 콩나물국밥 전문점과 비슷한 맛이 날 정도로 포차집에서 이런 콩나물국밥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에 솔직히 조금 놀랐습니다. 콩나물국밥인데 그래도 콩나물은 조금 더 푸짐하게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곳 강남포차의 콩나물국밥의 특징은 테이블마다 김통이 하나씩 있는데요. 그 김 통에서 잘려져있는 김을 국밥에 뿌려서 국밥의 맛을 돋울 수 있다는거죠. 물론 많이 넣으면 김에 있는 조미료 맛으로 콩나물 국의 맛이 변할 수 있으니 적당히 넣어주세요. 저는 김가루와 밥을 바로 투입했습니다. 순대국이나 벼다귀해장국이었다면 안에 있는 고기나 건더리를 먼저 따로 빼내서 다먹고 난 이후에나 밥을 투하할텐데요. 건더기가 콩나물이 다이니까요. 그냥 밥을 투하했습니다. 식히고 말 것도 없죠.

 

열심히 먹고 있었는데 계란을 안 넣은 것을 깜빡하고 있었더라구요. 뒤늦게 계란을 투하하고 휘휘 휘저어줬습니다. 콩나물국이 조금 더 따뜻했을 때 넣어야 했는데 너무 늦게 넣어서인지 계란이 익지 않더라구요. 그래도 콩나물국밥에 계란을 넣으니 뭔가 풍부한 맛이나고 궁합 잘 맞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콩나물국밥에 계란을 넣는 것은 누가 개발을 했는지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집에서는 일반적으로 콩나물국에 계란을 넣어서 먹지는 않잖아요.

 

오늘도 무사히(?) 클리어 했습니다. 맛은 역시 소문에 맞게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반찬을 리필하는데에도 벨을 몇번을 눌렀는지 일하는 분께 반찬을 더 달라고 말씀을 드렸데 시간이 지나더라도 안 가져다 주시길래 다시 벨을 눌렀더니 주인 아저씨 같은 분께 말씀드렸더니 직접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인력이 부족한 건지 아직 자리를 제대로 못 잡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이 부분을 제외하고는 불쾌한 것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자리를 괜히 너무 구석에 앉았나 싶기도하고 주방과 더 가까운 테이블이었다면 불쾌감이 덜하고 좋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지 않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점심에 이곳을 방문하는 직장인분들은 되도록 주방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테이블에 자리를 잡으시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강남역 근처 직장인 분들이 점심식사 메뉴를 고르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만 쓰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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