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맛집 한솥도시락 강남역점 칠리포크 도시락 점심식사 후기
어제 대만여행을 다녀온 뒤 밤늦게 한국으로 귀국한 까닭에 점심도시락을 준비하지 못했는데요. 제가 다니는 직장의 직장동료분들이 드시는 한솥도시락을 함께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도시락을 늘 싸면서 '한솥도시락 만큼은 먹지 말아야지'라는 마음을 먹었었는데 오늘 이렇게 무참히 무너지고 말았네요. 제가 한솥도시락을 조금 꺼려했던 이유는 고등학교나 대학교 때 잠깐 먹었던 한솥도시락의 조미료 맛이 너무 강해서 자주 끼니를 떼우기에는 부적합하고 건강에 좋지 않을 것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 또 언제 맛볼지는 모르지만 저는 결정장애가 있기 때문에 회사사람들의 한솥도시락 주문을 취합하고 계신분과 같은 메뉴를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칠리포크 도시락이었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주문한거라 맛있을지는 기대도 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은 3,600원이라 제가 늘상 먹는 강남역 메리츠타워 지하 아워홈 아침식사에 비해 100원정도 비싼데요. 점심식사 치고는 강남역 부근에서 이렇게 저렴하게 먹기에는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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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리포크도시락은 홈페이지에서 보면 2004년에 베스트셀러 및 스테디셀러를 동시에 차지했다고 합니다. 돼지고기 등심 돈까스와 떡산적, 돼지고기 탕수육으로 핵심 반찬이 구성되어 있구요. 나머지 반찬들은 시시각각 바뀌는 듯 싶습니다. 오늘은 간단한 샐러드와 볶음김치가 나왔네요. 대만여행을 갔다와서 그런지 칠리포크도시락의 소스맛이 상당히 익숙했는데요. 중화풍의 칠리소스라는 것이 어떤 맛인지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간이 쎈편도 아니고 조미료 맛도 쎄지 않아서 먹는데에 큰 불편함은 없었는데요. 일반 편의점 도시락 보다는 신선하고 간이 쎄지 않다는 측면에서 '편의점 도시락 보다는 건강에 조금 더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자발적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나마 한솥도시락을 먹게되어 제가 가지고 있던 한솥도시락 이미지에 대한 편견을 깨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뭐 지점마다 맛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같은 직장인분들이 먹기에도 가격대비 저렴한 가격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드시기에 좋을 것 같네요. 하지만 저는 내일부터 다시 도시락을 싸서 올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느정도 오랜기간 동안 한솥도시락을 맛보지 못할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한솥도시락에서 다른 메뉴로 한번 도전해보도록 해야겠네요.
강남역에서 저렴한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희망하시는 분은 한솥도시락 만한 가격대의 도시락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식당밥이 훨씬 더 낫긴 하겠지만요. 비싼 밥값에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은 한솥도시락으로라도 끼니를 떼워보시는 것은 어떠실런지요? 계속 드시다가 못 드시겠으면 강남역 메리츠타워 지하 아워홈에서 드셔도 되구요. 가격이 조금 올라가기는 하지만요.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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