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 코막힘, 후비루, 두통, 수면장애 등을 불러오는 비중격 만곡증이란?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혹시 들어보셨나요? 저는 작년에 몸살이 심하게 걸려서 이비인후과에 방문했던 적이 있는데요. 이때 비중격 만곡증에 대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심한 몸살에 걸리다보니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고 한쪽 코는 아예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막혀있었는데 이 원인이 비중격만곡증으로 인해서 한쪽 코를 막아버린 것이었죠. 그 당시에는 병원에서 이정도면 수술을 해야될 수도 있다고 말씀 해주셨는데요. 워낙에 의심이 많은 편이라 그 이후에 비용이라던지 실비보험에 적용되는지 등을 조사해본 기억이 납니다.

 

비염, 코막힘, 후비루, 두통, 수면장애 등을 불러오는 비중격 만곡증이란?

 

비중격 만곡증의 정의

위에 대략적으로 설명을 해드리기는 했는데 그러면 비중격 만곡증의 정확한 의미는 뭘까요? 비중격 만곡증은 코의 중앙에 수직으로 위치하여 있는 뼈(비중격)이 휘어져서 코와 관련된 증상을 일으키거나 코막힘, 부비동염 같은 기능적 장애를 유발한 경우를 의미합니다. 네. 맞습니다. 양쪽 콧구멍에 양손의 손가락을 하나씩 넣으면 손가락끼리 맞닿는 부위, 그 부위가 비중격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만약 지금 이 글을 보시면서 손가락을 콧구멍에 넣어서 비중격 만곡증 자가진단을 해보시는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한쪽 손가락은 콧구멍 속으로 깊숙히 들어갔는데 반대쪽은 조금만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들어가지 않는다면 비중격만곡증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비중격 만곡증의 원인

그러면 비중격 만곡증의 원인은 뭘까요?

 

1) 선천성 혹은 발달성 기형

자궁 내의 태아, 제왕절개로 태어난 신생아의 경우에도 비중격 기형이 발견된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성장하면서 편평한 머리뼈의 바닥이 약간 경사지게 되면서 비중격 기형 발생이 많아지는데 부모 자식 간의 비중격 기형의 모양이 매우 비슷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유전적인 측면도 간과할 수는 없는 듯합니다.

 

2) 출산 주형설

자연분만 시 산도에 눌려 비중격 연골의 위치가 변하여 만곡이 발생하거나 임신 마지막 수개월 동안 뱃속에서 태아의 코에 가해지는 힘에 의해 비중격 기형이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3) 후천성 혹은 외상성 기형

분만시에 발생한 외상이나 성장기의 가벼운 외상이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비중격 기형을 초래할 수 있고 연골의 내부 장력에 의하여 손상 받은 쪽으로 만곡이 발생합니다. 직접적인 외상이 원인일 경우에는 흔히 코모양의 이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복잡한 형태의 기형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4) 기타

코 속의 용종이나 종양, 이물질 등에 의해 장시간 비중격이 압박되면서 기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러가지 학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다고 합니다.

비중격 만곡증의 증상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코막힘 증상이 있습니다. 좁아진 쪽의 코가 막히는 경우가 많지만 만곡된 쪽과 코막힘을 느끼는 쪽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넓은 쪽의 코가 막힌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이 장기간 유지되었을 경우에는 넓은 쪽 코에서 보상반응에 의하여 점막이 점점 두꺼워지는 비후성 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콧물이 코뒤로 넘어가는 후비루나 입술호흡, 머리의 무거움, 기억력 감퇴, 주의 산만, 수면 장애, 수면 무호흡, 폐쇄성 비음, 후각장애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감기와 같은 급성 비염이 자주 발생하게 됩니다. 만곡된 부위가 비강의 측벽을 눌러 자격하는 경우에는 주변의 지각신경이 압박되어 두통이나 안면통 등의 통증이 수반될 수도 있습니다.

만곡이 심하여 점액의 이동이 방해 받거나 비강 내 기류 변화로 인해 변형이 일어난 경우에는 만성 비부비동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비중격 만곡증의 치료 방법

비중격 만곡증이 증상을 유발하거나 기능장애를 일으킨다면 일차적으로는 비점막 수축제를 복용하거나 생리식염수를 이용한 코 세척 등을 시도해 볼 수 있지만 완전한 치료는 비중격 성형술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수술은 전신마취나 부분마취 하에 시행하며 코 안쪽으로 접근해서 바깥쪽에는 상처를 내지 않습니다. 휘어진 비중격의 뼈부분이나 연골부를 절제하거나 적절한 교정술을 통해서 만곡 부위를 바로잡습니다.

이로써 비중격 만곡증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았는데요. 비중격 만곡증은 양쪽 콧구멍 사이에 있는 뼈가 휘어질 경우 그로인해 발생되는 증상들을 말하며 원인은 내부적인 요인보다는 외부적인 요인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저도 어릴적에는 비중격 만곡증이 아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오랫동안 축농증이나 비염으로 인해 코를 자주 만져서 그런지 비중격 만곡증이 걸린 듯 합니다. 식염수로 코 세척하는 것도 어려서부터 자주하긴 했었는데 근본적으로 치료가 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되어 약간 실망스럽네요. 작년에 몸살에 걸렸을 때는 비중격이 엄청 부어서 한 쪽 코를 거의 막아버리는 증상까지 있어 수술까지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몸살이 낫고 다시 어느정도 살만해지니 딱히 수술을 해야겠다는 마음은 생기지 않네요. 일상생활을 하는데 많이 불편하면 저도 언젠간 하게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많진 않지만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는 글을 좀 보게되니 지금 굳이 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비중격 만곡증 수술을 하게되면 비중격의 뼈부분이나 연골부를 절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잘라낸 뼈나 연골을 통해 코 성형도 같이 진행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하더라구요. 저도 코에 약간 굴곡진 부분이 있어서 약간 솔깃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점점 일이 커질 것 같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들도 제 글을 참고하셔서 뭔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많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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