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시먼역에서 걸어서 10분, 이스트드래곤 호텔(East Dragon Hotel) 트리플룸 후기
올해 2016년 12월 9일부터 12월 11일까지 2박 3일간 부모님을 모시고 대만 자유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5성급 호텔을 예약해서 부모님을 모시고 싶었으나 사회초년생이 돈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그래도 나름 신경써서 역 근처에 있는 3.5성급 짜리 호텔인 이스트드래곤 호텔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예약은 저번에 태국 여행 갔을 때도 예약할때 활용했던 사이트 호텔스닷컴에서 예약을 했구요. 예약할 당시에 비밀가격(?)이라는 할인에 솔깃해서 2박에 약 21만원 가량에 예약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식까지 포함이라 조금 더 가격이 오른 것도 있었지만요. 아마 시먼역 근처에 있는 호텔 중에서 그래도 꽤나 가성비가 괜찮은 호텔이 아닐까 싶네요.
12월 대만 날씨 및 복장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쪽 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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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9일 금요일 출발 12시 35분, 인천국제공항에서 타오위안공항 행 비행기를 타고 1819버스, 지하철을 거쳐 시먼역에 도착해서 숙소까지 도보로 걸어가기 시작했는데요. 구글 지도어플을 보면 시먼역 6번 출구로 나와서 350미터를 가면 된다고 되어있어서 어플대로 5분이 걸릴줄 알았지만 6번 출구 부근이 매우 번화가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아서 10분 정도는 걸어가셔야 숙소에 도착하실 수 있으실겁니다. 팁을 드리자면 시먼역 6번 출구로 나오시면 번화가 쪽으로 사람들을 헤치고 가려고 하지마시고 오른쪽 큰길 쪽으로 가시면 사람이 적어서 조금 더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숙소 앞에 횡단보도가 하나 있는데요. 신호가 이랬다가 저랬다가 해서 지나갈때마다 무단횡단 비슷하게 지나갔던 기억이 나네요. 자동차 신호등은 주황색으로 깜빡깜빡하고 있는데 옆에 신호등 버튼 같은 것을 눌러도 파란불로 바뀌지도 않더라구요. 2박 3일 동안 저 신호등이 초록색으로 바뀐 것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앞에 보이는 건물이 이스트드래곤 호텔 건물입니다. 바로 근처에 패밀리마트와 삼형매빙수도 위치해 있어서 위치 상으로는 참 좋아요.
저희 가족 3명의 여권을 보여주고 이것저것 인적사항을 적고 예약한 트리플 룸의 키를 받았습니다. 방문을 열어보니 깔끔한 침실을 확인할 수 있었구요. 위에 보이시는 사진은 부모님이 주무셨던 2인용 침대입니다. 제 침대는 왼쪽 귀퉁이에 1인용 침대가 있었어요. 엘리베이터가 좁은 편이라 조금 불편하기는 했지만 사용하는데에 크게 지장은 없어서 만족스럽더라구요.
숙소에 오자마자 여행용 멀티탭을 꽂아서 보조배터리와 스마트폰을 충전하기에 여념이 없었는데요. 불을 키는 스위치를 찾아보니 침대 머리 부분에 저렇게 위치해 있더라구요. 저기 있는 스위치 일 것이라고는 상상을 못해서 조금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객실에 냉장고도 있고 정수기도 엘리베이터 근처에 위치해 있어서 물을 떠다가 드시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저는 다른 나라에 가면 호텔에 있는 물을 믿을 수가 없어서 편의점에서 따로 사서 마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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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기 때문에 조식이 포함된 가격으로 예약을 했는데요. 조식을 먹으려고 처음 내려갔을 때 다른사람들은 계란후라이랑 햄 등이 받아있는 큰 그릇이 있어서 큰 그릇에 뷔페식으로 가져다가 먹는 것인 줄 알았는데요. 큰 그릇을 찾으려고 아무리 둘러봐도 없어서 짧은 영어로 큰 그릇이 어디있냐고 물어보니 나중에 나온다고 해서 '아 그릇이 다 떨어졌나 보다'하고 빵을 먼저 굽고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큰 그릇에 나오는 음식들은 1인당 한번씩만 지급을 해주고 빵을 굽고 있으면 알아서 테이블에 가져다 주시더라구요. 맛은 따뜻하게 바로 해주시는 음식이라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셀프로 가져다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동그란 빵과 식빵, 쨈, 버터, 세 종류의 음료 그리고 저희가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아침에는 누룽지도 나오더라구요. 누룽지와 함께 먹을 무언가가 없었지만요. 2박 3일에 많은 곳을 돌아다니고 사진찍고 하다보니 체력을 많이써서 그런지 빵도 맛있고 다 맛있더라구요. 해외에 나와서 호텔 조식을 먹은 것은 처음이라 제가 그냥 만족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호텔스닷컴에는 조식이 딱히 좋은 평점은 아니더라구요.
숙소에 대한 사진은 예약하신 사이트에서도 충분히 확인가능하실텐데요. 저희 가족이 사용한 뒤에 더렵혀져있는 상태에서 사진을 찍어서 욕실이 좋아보이지 않으실 수도 있을 것 같네요. 그런데 욕실의 장점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따뜻한 물이 참 잘 나온다는 것이죠. 온수 나오는 속도에 조금 놀랐거든요. 제가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에서도 이정도로 빨리 온수가 나오지는 않는데 거의 틀자마자 나온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혹시나 호텔 시설이 너무 좋지 않아서 부모님께서 불편을 느끼시면 어떡하나 걱정했었는데 부모님도 딱히 5성급 호텔은 아니었지만 싫은 내색없이 만족하셔서 좋았습니다. 다른분들도 대만 여행을 가신다면 제 포스팅들을 참고하셔서 즐거운 대만여행을 하셨으면 좋겠네요.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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