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 솔직 후기, 사실 별로다?

홍콩, 마카오 여행을 다녀온지 벌써 3주 정도 지났지만 뒤늦게 나마 이렇게 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다. 여행 주제를 가지고 유튜브 영상을 만들어서 올려보자는 원대한 꿈(?)으로 인해 시작되었지만 영상도 영상이니거니와 3주나 지났는데 아직 홍콩, 마카오에 대한 이야기는 이렇게 뜨뜨미지근하게 2개째 포스팅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필자는 저번달인 2017년 10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간 홍콩, 마카오 여행을 친구들과 함께 다녀왔다. 날씨는 생각보다 쾌적한 편이라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였다. 10월~11월 날씨에 대해서 궁금한 분들은 이전에 올린 글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관련글
2017/11/02 - 홍콩 마카오 여행 10월 25일 ~ 10월 29일 현지 날씨 및 복장

홍콩 심포니 오브 라이트 솔직 후기, 사실 별로다?

제목부터가 홍콩의 관광명소로 유명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심하게 비판할 듯한 냄새를 풍기는데 극단적인 비판은 아니다. 이 글을 읽고 독자분들이 스스로 비판적 수용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올렸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홍콩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는 심포니 오브 라이츠라고도 불리우는데 간단하게 말하면 매일 밤 8시에 홍콩 빅토리아 항 고층 건물들 사이로 펼처지는 음악, 레이저 쇼이다. 가는 길은 찾기 어렵지 않고 빅토리아 항만 잘 찾으면 되는데 근처에 시계탑이 있으니 그 부근에서 사진도 많이 찍어서 남겨두기를 바란다. 필자의 경우에는 해가 지기 전에도 이곳에서 사진을 찍고, 해가져서도 사진을 찍고, 아침에도 사진을 찍었었다. 왜 그렇게 이곳에서 많이 찍었는지는 가보면 안다.

이곳 빅토리아 항 근처가 사진을 찍는 스팟임은 인정하는 바이지만 필자가 이곳에서 사진을 여러번 찍었던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해가 지기 전에는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위해 사람들이 이미 어느정도는 모여있었기 때문에 사람으로 인한 사람광(?)으로 인한 사진을 못 건졌고 해가 지고나서는 어두워서, 그리고 또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사진을 건지기에 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다음 날 아침에 이 곳 빅토리아 항을 지나가는 중에 한번 더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난다. 아침에는 노숙자 분을 제외하고 사람이 거의 없는 편이다.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건너편에 보이는 건물 덕분에 야경은 멋지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임팩트가 부족했다. '우와' 할 정도의 느낌까진 아니었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얼마나 '우와' 하는 탄성을 자아낼 수 있을지 기대했었으니 말이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기 위해는 명당자리를 잡는 것이 좋은데 시계탑 근처의 2층으로 올라가서 보는 것이 좋다. 필자가 갔을 때는 앉을 수 있는 벤치 부분은 모두 꽉 차있어서 뒤에 있는 쇠난간에 걸쳐서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너무 빨리 온 덕에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사진도 찍고 타이청 베이커리에서 홍콩의 명물인 에그타르트도 사먹었다. 타이청 베이커리 찾는데 꽤 헤맸던 기억이 나는데 항구 근처 2층 건물에 1~2층 모두 타이청 베이커리가 있으니 한번씩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마카오에서 먹는 에그타르트와는 천지차이이니 둘다 먹어보도록 하길 바란다.

1시간 가량 기다려서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보게 되었다. 웅장한(?) 음악이 흐르면서 건너편 건물에서 레이저와 불빛이 쏟아져 나왔다. 하지만 한 5분 정도 지켜본 뒤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같이 간 친구들 중에는 어디에 레이저가 나오는거냐고 물어본 친구도 있었고 그냥 대충 사진만 찍고 가자고 하는 친구도 있었다. 기다린 것에 비해 기대치에 못 미쳤던 것 같다. 우리나라로 비교하자면 불꽃축제가 한 수 위랄까. 심포니 오브 라이트에 많은 기대를 하고 가시는 분들이 있을까봐 심포니 오브 라이트가 하는 모습을 5분 가량 동영상으로 촬영했었다. 아래의 유튜브 영상을 보고 방문예정인 분들은 이곳에 비중을 얼마나 둘 것인지 결정하기 바란다.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필자와 같은 육지에서 바라보겠다면 비추천하는 바이고 선상에서 감상한다면 훨씬 더 나을 것이라 자부한다. 가까이서 보지 않으면 크게 감흥이 없기 때문이다.

서툴지만 필자가 두번째로 만든 영상이니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다.
안녕.

-관련글
2017/09/13 - 해외여행경비 환전 하려는데 환전수수료 우대율 그렇게 중요할까?
2017/01/05 - 대만 쇼핑리스트 두번째 - 대만 파인애플 케이크 펑리수 후기
2017/01/04 - 대만 맛집 시먼딩 아종면선 곱창국수 후기
2016/12/26 - 대만 용산사 가는 법, 운영시간, 입장료, 점괘, 화시제 야시장 후기
2016/12/22 - 대만 시먼역에서 걸어서 10분, 이스트드래곤 호텔(East Dragon Hotel) 트리플룸 후기
2016/12/18 - 대만 이지카드 구입, 충전, 환불 방법 및 사용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