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8 빅스비 5월1일부터 음성지원이라면서? 언제? 어젯밤 12시부터 기다리고 있는데?
저와 같이 갤럭시 S8을 구입하신 분들은 미완성으로 되어있는 '빅스비'의 기능에 대해서 관심이 많을 것이라 믿습니다. 리마인더와 빅스비 비전, 빅스비 홈에 대해서 일부 기능을 사용 해보시기는 했겠지만 답답하고 많이 부족한 기능에 대해서 실망하셨을 것입니다. 저 또한 그랬구요. '에게? 이거다야?'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잠실에서 갤럭시 S8 시연을 할 때 빅스비 보이스(음성인식) 기능을 사용 해보았는데 귀차니즘이 심한 저에게는 유용한 기능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살아오면서 한번도 해보지 않은 사전예약이라는 것을 해서 누구보다 빨리 갤럭시 S8을 손안에 넣게 되었지요. 하지만 결과는 참담.. 빅스비 보이스는 미완성인 상태로 출시되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의 불편한 점들 때문에도 많이 화가 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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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그 화가 가라앉지 않고 앙금처럼 남아있는데요. 마지막 희망인 빅스비 음성지원을 기다리면서 버티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공식적으로 5월 1일 몇시부터 빅스비 음성인식을 지원할 것인지에 대해 공식적으로 밝힌적은 없었기 때문에 어제 밤 12시까지 기다렸다가 빅스비 버튼을 연거푸 눌렀던 기억이 납니다. 아무리 눌러도 큰 반응이 없는 빅스비..
기대감을 높여주는 업데이트 팝업이 뜨기는 했지만 업데이트를 해도 별다른 반응이 없네요. 빅스비, 빅스비 홈, 빅스비 비전 이렇게 업데이트를 3번 정도 했던 것 같은데 업데이트를 해도 바뀌는 것이 없어서 어찌나 답답했던지 설정에 들어가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하게 되었답니다. 하지만 빅스비에 관련된 업데이트 내용이 아닌지라 아무 소득이 없었지요. 검색엔진에 연거푸 빅스비를 검색해서 몇시에 빅스비 음성인식 지원을 하는지에 대해서 찾아보기도 했었습니다. 20~30분 동안 아무리 찾아봐도 소득이 없어서 그대로 자버렸습니다. '자고 일어나면 되겠지..' 라고 생각하면서요.
아침에도 일어나자마자 빅스비 버튼을 눌렀다가 말았다가 스마트폰을 다시 시작 시켰다가 왔다갔다 오두방정을 떨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것저것 하다보니 위와같이 업데이트된 이용약관에 동의하라는 화면이 나와서 약간 설렜지만 동의를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여전히 없었습니다. 사람 피를 말리는 것도 정도껏 하지.. '아침에 일어났을 때도 안 되게 할거면 시간을 그래도 최소 일주일 전에는 공지를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면서요.
인터넷에 오늘 빅스비 음성인식 지원한다는 기사들은 많았는데 오전 9시30분 이후가 되어서야 정확한 내용의 기사가 떴네요. 오늘 오후 1시부터 빅스비 음성인식 서비스를 지원한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빅스비 음성인식이 초반에는 전화나 메세지, 인터넷, 카메라 등 삼성전자의 자체 어플리케이션에만 지원 가능하다고 하지만 추후에는 SDK(소프트웨어 개발 도구)를 전면 공개해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외부 앱에서도 빅스비가 적용 적용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하니 살짝 기대 해봅니다. 더이상 갤럭시 S8 왼쪽 볼륨버튼 아래의 빅스비 전용버튼을 이제 장식용으로 두기 싫거든요.
빅스비의 보이스, 비전, 리마인더, 홈 이렇게 4가지 기능 중 제가 제일 유용하게 사용할 것은 리마인더 인 것 같은데요. 음성인식 기능이 없었기 때문에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었죠. "매일 오후 9시에 운동하라고 얘기해줘" 처럼 그때그때 비서처럼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저에게는 꼭 필요했었거든요. 빅스비 비전의 경우에는 현재 잠깐 써보았는데도 아직 엉뚱한 것을 찾는 경우가 훨씬 많아서 실생활에 활용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들었구요. 빅스비 홈도 아직까지는 크게 유용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빅스비에는 학습할 수 있는 딥 러닝 기술이 적용 되어있어서 앞으로 자주 사용하다보면 점점 똑똑해진다고 하니 조금 참다보면 훨씬 더 활용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갤럭시 S8의 마지막 희망 빅스비 음성인식이라도 잘 되길 기대하면서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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