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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슈의 각종 후기/영화

한국영화 브이아이피(VIP) 무대인사 및 실관람 솔직후기 (스포일러X)

by 햄릿슈 2017. 8. 27.

태어나서 처음으로 영화관에서 배우 무대인사를 보았습니다. 저는 남자이지만 뮤지컬이나 콘서트는 많이 가보아서 가수들의 경우에는 실제로 보는 경우가 그래도 많은 편이었는데 배우들은 실제로 본적이 없었거든요. 이번에는 토끼님이 표를 어떻게 구해서 오늘 이렇게 관람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브이아이피에는 남자배우들이 주로 나오기 때문에 옆에 있는 토끼님에게 오징어가 될 가능성이 거의 300% 확실시 되었지만 오징어탈 한번 써야죠 뭐... 남자배우님들 안 본다고 해서 오징어가 아닌 것도 아니니깐요.

제가 본 영화관은 코엑스에 위치한 메가박스였어요. 강남에서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약간의 여유시간을 남겨서 상영관에 입장을 했답니다. 영화 브이아이피(V.I.P.)는 주연배우들이 모두 남자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토끼님은 매우 즐거워하였고 저 또한 첫 배우 감상(?)할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영화 상영시간이 되니 배우님들이 오셔서 실물을 볼 수 있었구요. 역시나 모두들 키가 크시더라구요. 마이크를 돌려가면서 영화 관련되서 멘트 하시는데 역시 멋있었습니다. 다들 사진을 찍는데 여념이 없으시더라구요. 저 혼자 박수치고 호응해주려고 하니 뭐 소외된 느낌(?)이 약간 들더군요. 처음 이렇게 배우님들을 보니 역시 이목구비도 뚜렷하시고 저 같은 오징어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잘 생기셨더군요. 멘트를 길게하고 배우님들이 가신 것은 아니라서 조금 아쉬웠지만 D열 정도여서 꽤나 가까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영화를 감상하기엔 눈이 약간 아픈 거리이지긴 하지만요.



자 이제 무대인사 관련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구요. 영화 줄거리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정원과 CIA 기획으로 북한에서 넘어온 VIP인 이종석이 연쇄살인범임을 직감한 김명민(경찰)이 이종석을 뒤쫓지만 장동건(국정원 소속)에 의해 번번이 용의선상에 벗어나게 됩니다. 하지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VIP를 잡기위해 쫓게되면서 일어나는 일화를 그린 영화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워낙에 배우라인업이 화려해서 다른 영화들처럼 스토리가 산으로 가서 흥행에는 조금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물론 개봉한지 아직 얼마되지 않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청불이기도 하고 해서 손익분기점인 350만을 달성하는 것은 달성한다면 약간 힘겹게 달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달성은 좀 어려울 것 같긴한데 이번 주말에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보았는지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장동건, 김명민, 박희순, 이종석 4명의 배우들을 한 스크린에 가져다 놓으니 각자의 비중과 영화가 흘러가야할 방향성이 약간 산만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각자의 시선에서 스토리를 이끌어야하니 아무래도 관객들의 몰입도를 이끌기에는 조금 역부족이 아니었나 싶네요. 같이 본 토끼님도 저와 같은 생각이더라구요.



배우 이종석님의 첫 악역 연기를 볼 수 있는 작품이라 좀 기대를 했었는데 연기력을 발휘할만한 틀을 제공해주지 못한 것 같습니다. 대사도 별로 없고 비열하게 웃는 장면이 거의 대부분이라서요. 아무래도 선배 배우님들도 많고해서 서로 각자의 비중을 잡는데는 조금 어렵지 않았을까 싶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역시 저 얼굴로 악역을 하기엔 너무 순하게 잘 생기신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청소년관람불가 영화다보니 잔인한 장면도 꽤 나오고 해서 약간 보기에 거북스러운 부분들도 있었고 전반적으로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나 싶습니다. 네이버평점도 그렇고 깎이는게 안타깝지만 저와 토끼님이 느낀 그대로를 말씀드리면 '재미있지도 재미없지도 않은 영화'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가장 어울리는 평가일듯 하네요. 영화 중간중간 루즈한 부분이 있기도 하고 영화 끝까지 머금었던 고구마가 전부 해소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랄까요? 포스팅에는 '아쉽다'라는 말씀 밖에 남기지 못하는게 저도 안타깝네요. 그래도 여기 출연하신 배우님들을 제가 다 좋아하는 배우님들이라 손익분기점은 꼭 넘었으면 좋겠네요. 브이아이피(V.I.P.) 화이팅!
이만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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