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운전사가 현재 포스팅일 기준(17/8/27) 관객수 1,100만명을 넘었다는 소식을 인터넷 기사를 통해 알게되었습니다. 저도 택시운전사 무려 2주 전에 보았는데요. 2주만에 천백만명을 돌파했다니 포스팅을 안하고 넘어가기에는 조금 아쉬운 면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택시운전사 관람한 날에 청년경찰도 같이봐서 택시운전사 먼저 보고 청년경찰을 본 기억이 나네요. 페이코로 적립해서 결제하면 3% 할인해준다는 말에 덜컥 결제했지만 페이코로 결제하면 CJ ONE 포인트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선 얼마나 후회스럽던지.. CGV VIP 요건을 맞추는데 얼마 남지않은 상태였거든요. 요즘에는 포인트를 얻기위해서 표를 끊는다는게 아까울 정도로 할인혜택이 찾아보면 많은 것 같아요. 과연 저는 다시 VIP가 될 수 있을런지..
영화는 역시 뒷자리에서 감상해야 제맛이죠. 앞자리에서 보면 눈도 아프고 목도 아프더라구요. 요즘에는 영화관이 메가박스와 CGV 밖에 제주변에는 없어서 주로 CGV나 메가박스를 가게되는 것 같아요. 영화관 선정기준은 가격도 어느 정도 있긴하지만 가격보다는 상영시간에 따라서 고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CGV가 있는 곳에 메가박스도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서요. 평소 영과관을 갈 때는 팝콘을 사서 들고 들어가는 편인데 이 날은 저녁을 먹고나서 들어가는 케이스라 배가 꽉찬 상태에서 바로 들어간 기억이 납니다.
택시운전사의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는 외국 손님을 태우고 광주에 갔다가 통금전에 오면 10만원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토마스 크레취만)를 태우고 가게됩니다. 택시비를 받기위해 검문도 뚫고 겨우 들어선 광주에서는 위험천만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고 만섭은 피터에게 돌아가자고 하지만 피터는 재식(류준열)과 황기사(유해진)의 도움을 받고 계속해서 촬영을 하게되면서 스토리가 진행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포일러는 하지 않을 예정이기 때문에 뒷 이야기까지 궁금하신 분들은 직접 영화를 보시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처음에 '택시운전사'라는 영화를 보지 않으려고 했었습니다. 역사적인 사건이긴 하지만 역사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런지 약간의 거부감이 있더라구요. 드라마나 다큐멘터리도 역사 쪽은 왠지모르게 머리가 아파오고 거부감이 들었거든요. 한국사능력검정 시험을 준비하게 되면서 이에대해서도 맞서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과감히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큰 기대는 안 하고 봤는데 5.18 광주민주화 운동의 실상과 참혹함에 대해서 충분히 알 수 있고 상황이 얼마나 급박했는지에 대해서 알게되어서 대단히 감명깊었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 저분들이 없었더라면 또 우리나라는 지금 어떻게 되어있을지 생각도 하기 싫네요. 영화를 감상하는 내내 택시운전사인 만섭과 독일기자인 피터를 얼마나 응원했는지... 뒤에 청년경찰 보기전까지 마음을 추스리느라고 꽤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구재식역으로 출연한 류준열 배우님과 황태술역의 유해진 배우님도 꽤나 기억에 남을 법한 연기를 보여주셔서 영화에 없어서는 안될 감초역할을 제대로 해주셨구요. 관객 입장에서는 잘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만 올리면 될 정도로 저같이 역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도 5.18 광주민주화 운동이 어떤 것인지 일깨워줬던 영화 같습니다. 지금 2주정도 지난 상태에서 글을 쓰는건데도 불구하고 영화를 떠올리니 가슴이 또 먹먹해지네요. 이런 일이 앞으로 다시는 우리나라에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비슷한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네요. 영화를 보고 재미없거나 기억에 안 남으면 무참히 까는 스타일인데 군더더기 없이 깔게 없네요. 물론 저는 그때 본 청년경찰과 택시운전사 중에 청년경찰을 더 재미있게 봤지만 여운이 오래가는 영화는 택시운전사인 것 같네요. 아직 안 보신분들은 한번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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