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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릿슈의 각종 후기/영화

일본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후기 (스포일러 X)

by 햄릿슈 2016. 11. 19.

일본영화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후기 (스포일러 X)

 

 

제가 이 영화를 보게 된 건 추천특가로 나와서 본건 절대 아니에요. 물론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기 때문에.. 네.. 맞습니다. 추천 특가로 인당 7,000원에 관람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물론 선생님의 일기도 추천특가여서 본 것도 있지만요.

선생님의 일기를 보고 감명 받아서 비슷하게 인간의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가 아닐까

해서 보게 됬습니다. 뭐 결국에는 추천특가로 나온 선생님의 일기 덕분이라고 해도 되겠네요.

 

네 CJ CGV 강남점에서 11월 9일 저녁에 감상했습니다. 수요일이라서 CJ CGV VIP는 CJ ONE 포인트를

더블 적립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요일이기도 하죠. 본지는 지금 일주일이 넘었지만 매주 영화를 봐서

포스팅을 끊임없이 하다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일주일 정도 영화를 쉬고

이렇게 포스팅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스포일러 없이 포스팅하는 건 너무 가혹한 짓인 것 같아요..) 

2017년도에 새로 개편된 CJ CGV VIP 승급기준과 혜택이 궁금하신 분들은 ▼▼▼▼▼▼▼▼▼

2016/11/08 - [햄릿슈의 생활 정보] - 2016년 CGV VIP VS 2017년 CGV VIP 승급기준 및 혜택 전격비교

 

줄거리는 그래도 간단하게 설명은 하도록 하겠습니다. 뭐 아무 내용도 없이 감상평을 남길 수는 없잖아요.

서른살의 우편배달부인 사토 타게루(주인공)은 자전거 사고 이후 병원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게됩니다.

그날 밤, 집에 돌아간 사토 타게루는 자신과 똑같은 모습을 한 의문의 존재를 만나게 되고 세상에서

어떤 것이든지 한 가지를 없애면 수명을 하루씩 늘려주겠다고 제안을 하면서 스토리가 진행이 됩니다.

뭐 처음부터 뜬금없이 빠른 전개로 스토리가 진행이 되서 약간은 쌩뚱맞기도 하지만 뭔가 영화를 보는 내내

우리 스스로가 생각할 수 있도록 뭔가 시간을 준 느낌이 들더라구요.

 

물론 없애는 것을 주인공인 사토 타게루가 정하는 것은 아니구요. 의문의 존재가 없앨 것을 정하기 때문에

주인공은 당하기만 하게 됩니다. 뭐 영화 제목 자체부터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기 때문에

고양이가 사라지면 어떻게 될까 라고 생각을 해보게 됐는데요. 뭐 제 입장에서는 고양이와의 밀접한 연관도

기억도 추억도 딱히 있지 않아서 없어져도 별로 아무 상관이 없겠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를 보고 나서는

조금은 생각이 바뀌었답니다.

 

뭐 저한테 일어난 일은 아니지만 저한테 시한부가 선고되고 저런 의문의 존재가 나타나서

세상에서 한가지를 없애면 수명을 하루 늘려준다고 제안을 한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 같기도 합니다.

저는 약간 한 가지를 없앤다는 것이 주인공의 병이 알츠하이머 처럼 뭔가 기억이 상실되는 병에 걸려서

그 병에 대한 증상을 의문의 존재라는 것으로 의인화시켜서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게 됐었는데요.

제가 생각한대로 결말이 난다면 제가 작가를 해야겠죠.. 뻔한 내용보다는 그래도 제가 예상하지 않은 쪽으로

흘러가는게 훨씬 더 재밌으니까요.



츠타야 역으로 출연하신 하마다 가쿠님이 저는 영화보는 내내 약간 소름끼칠 정도로

연기를 잘 하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영화보는 중간에 정말 울컥에서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주인공이 나오는 장면에서는 오히려 눈물이 안 나오고 뭔가 생각하게 되는.. 나라면 어떨까?

뭐 이런 고뇌들로 가득차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 속에서는 회상에 대한 내용이 거의 전반적으로 나오는 편이라 중간 중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적지 않아 있으실 거라고 생각이 드네요. 이게 회상 부분인지 현실인지 분간 하기가

약간 애매하지 않나 싶을 정도로 자주 현실과 회상을 넘나 들거든요. 영화를 깊이 있게 이해하려면

저 같이 약간의 영화 이해가 느린 사람들은 2번 이상 감상을 하면 많은 이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라는 영화는 저의 감성에는 선생님의 일기보다는 조금 더

마음에 와닿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와 같이 감상한 토끼님 같은 경우에는 선생님의 일기보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이 더 슬프고 감동적이었다고 했으니 의견이 반반 갈렸네요.

이 영화 역시 관람객들 중 많은 사람들이 여성분들인 경우가 많았고 혼자 보러 오신분들도 많은 것

같더라구요. 역시 감성을 자극하는 영화라 그런지 혼자 오신 여성분들이 많이 보러오시나봐요.

이번 겨울에 잔잔하고 진한 여운이 남는 영화를 한 편 보고 싶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오늘은 그래도 영화 후기가 슬슬 잘 써지는게 기분이 좋네요. 일주일을 쉬어서 그런가...

다음 번에도 영화 감상을 하게 되면 포스팅으로 돌아올테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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