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사전 CGV 강남 실관람 후기(스포일러 없음)
몇 주 동안 영화를 보는데 좀 뜸했었는데요. 이것저것 정신없었던 것 같아요. 토끼님이 개봉 전부터 보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던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을 그저께가 되어서야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이틀이 지나서 조금 뒤늦은 포스팅일 수도 있겠지만 아직 기억이 생생하기 때문에 생생우동(?) 처럼 후기를 전달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지금 상영 중인 영화 중에 1위로 가장 인기가 많은 영화입니다. 물론 이건 2016년 11월 25일 기준이구요. 저는 CJ CGV VIP이기 때문에 영화 티켓에 VIP 영화입장권이라고 상단에 출력이 되죠. 지금은 CJ CGV VIP로서 혜택을 잘 누리고 있지만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누리는 중입니다. 왜냐하면 2017년부터 CJ CGV VIP 승급기준과 혜택이 달라지기 때문이죠.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 있는 제가 이전에 정리해서 올린 포스팅을 보시면 됩니다. 영화입장권의 인쇄 상태가 좋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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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제목 자체가 썩 마음에 들지는 않더라구요. '신비한 동물사전'이라니.. 토끼님이 '신비한 동물사전'을 보고 싶다고 할때마다 저 영화는 A로 시작하는 동물부터 Z로 시작하는 동물까지 보여준 다음에 끝나는 영화라는 헛소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신분들은 모니터를 부수고 싶으실지도 모르지만.. 약오르시죠?
영화의 대략적인 줄거리를 말씀드려 볼까요. 검은 존재가 미국의 거리를 쑥대밭으로 만들게 됩니다. 마침 그 때 영국의 마법사 뉴트 스캐맨더가 미국을 방문하게 되는데요. 신비한 동물들을 마법의 공간이 있는 가방 안에 보살피는데 금은보화를 좋아하는 니플러라는 신비한 동물이 가방안에서 탈출하면서 전직 오러였던 티나와 노마지 제이콥과 엮이게 됩니다. 이 사고로 뉴트 스캐맨더와 제이콥이 가방이 바뀌면서 신비한 동물들이 대거 탈출을 하게되고 미국의 마법의회 MACUSA에서 뉴트 스캐맨더가 이 모든 소행을 일으켰다고 오해게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의 사진의 오른쪽에 있는 제이콥 코왈스키역을 맡은 댄 보글러님은 처음에 영화 시작할 때 잠깐 나오는 단역인 줄 알았어요. 줄거리를 모르고 있는 채로 감상을 했거든요. 마법사들 사이에서는 '노마지'의 미친 존재감을 발휘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요. 노마지란 마법사가 아닌 일반 인간들을 뜻하는 단어로 뉴트 스캐맨더는 영국에서는 '머글'이라고 부른다고 언급을 하죠. 다른분들도 영화를 보신다면 제이콥 코왈스키의 존재감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초반이나 중반부에는 조금 지루한 느낌이 들기도 했는데요.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끝날 때까지 그 지루한 느낌들을 다 날려버릴 수 있는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본 중에 중간에 지루했던 영화는 후반부에도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신비한 동물사전'의 경우에는 막판에 제 모든 생각을 다 뒤집어 버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토끼님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루할 틈이 없었다고 하더라구요. 예전에 감상했던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 비하면 상상력의 끝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이 예상 가능한 그런 상상력이었다면 '신비한 동물사전'은 역시 해리포터의 작가 J.K 롤링의 상상력은 제가 범접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느끼게 해줬습니다.
주인공인 뉴트 스케맨더역 맡은 에디 레드메인님은 이 영화에서 제가 처음 본 배우였는데요. 주인공 역할을 아주 잘 소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약간 괴짜 느낌의 동물들을 사랑하는 마법사 역할에 딱 들어맞는 연기가 아니었나 싶더라구요. 보면 볼수록 빠져든다고 해야할까요? 마치 셜록의 주인공역을 맡은 베네딕트 컴버배치처럼요. 신비한 동물사전은 이번 편이 마지막편이 아닙니다. 2년 뒤에 신비한 동물사전2가 예정 되어있거든요. 2년 뒤에도 영화관에서 에디 레드메인님이 보여주지 못한 연기력과 매력을 보고싶네요. 해리포터 시리즈가 완전히 끝난 줄 알았는데 다시 '신비한 동물사전'이라는 새로운 시리즈가 찾아와서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역시 1위는 1위인 이유가 있나봐요. 현재 상영중인 다른 영화도 보게된다면 포스팅해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저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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