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맛집 보쌈의 왕 항아리보쌈 2동탄 영천점 3인 세트 솔직 후기

동탄2 맛집 보쌈의 왕 항아리보쌈 2동탄 영천점 3인 세트 솔직 후기

 

지난 일요일에는 점심으로 항아리보쌈을 먹었는데요. 어머니와 토끼님, 저 이렇게 세명이서 먹게 되었습니다. 현재 동탄2 신도시에는 밥집보다는 술집이나 고깃집이 더 많기 때문에 점심이나 저녁식사를 목적으로 음식점을 찾으면 찾기가 좀 어렵더라구요. 일요일 주말에는 이 일대에서 어머니와 식사를 간혹하기 때문에 항상 식당을 찾는데에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이 날도 물론 어디로 가서 점심을 먹을까 고민을 했었지요. 항아리보쌈이 있는 길목을 지날때쯤 어머니께서 보쌈을 먹자고 하셔서 바로 그 고민은 사라졌고 두말 할 것도 없이 항아리보쌈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딱히 항아리보쌈에 자주 와본 편은 아니라서 메뉴 고르기가 조금 난감 했었는데요. 토끼님이 1동탄에서 항아리보쌈을 자주 먹어봤기 때문에 3인 세트를 추천 받았습니다. 3명이니까 3인세트 먹어도 되겠다는 생각도 했구요. 3명이서 먹는 것 치고 37,000원이면 한명당 12,000원 정도이니 금액적으로도 괜찮다고 볼 수도 있잖아요. 둘이 보쌈을 시켜먹는다고 생각하면 더욱 큰 금액이 드니깐요.

3인 세트에 들어있는 보쌈(중)과 쟁반국수(소)가 나오기 전에 기본반찬들이 나왔습니다. 된장국과 쌈장, 새우젓, 파김치, 쌈채소, 쌈무, 생마늘, 명이나물 장아찌 이렇게 구성되어 있네요. 된장국도 짜지 않고 특유의 잡내도 나지 않아 가볍게 먹는데에 좋았구요. 고깃집에서나 싸먹는데 사용했던 명이나물 장아찌를 보쌈집에서 보게되서 조금 설레기도 했습니다. 쌈채소 중에 있는 상추의 꼬다리(?) 부분은 시들어있으면 떼어먹는 편인데 이곳에서는 싱싱한 상추를 쓰셔서인지 그냥 바로 쌈싸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항아리보쌈 지점마다 조금씩 다른 것 같은데요. 2동탄 영천점의 경우에는 살코기 부위, 기름 부위를 고를 수 있게 물어보시더라구요. 예전에 포장 주문 했었을 때 기름기가 많은 부분은 느끼할 것 같아서 살코기 부위만 달라고 주문했었는데요. 그것은 저의 실수였습니다. 살코기 부분만 주문하게 되시면 어느정도 먹다보면 퍽퍽해서 턱도 아프고 잘 안 넘어가게되서 금방 질리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이번에 주문할 때는 섞어서 달라고 말씀 드렸어요. 기름기가 있는 부분은 목넘김이 좋아서 제 뱃속으로 슉슉 들어가더라구요. 마지막에는 살코기 부분을 먹었는데 조금 퍽퍽한 느낌이 있어서 김치랑 쟁반국수 이것저것 올려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처음에는 살코기 부위, 두번째는 섞어서 주문을 했으니 다음번에 방문하게 된다면 기름진 부위쪽으로 주문을 해봐야겠어요. 

쟁반국수는 비닐장갑을 끼고 슥슥 비벼서 이로코롬(?) 완성 시켰습니다. 새로 바꾼 갤럭시 S8로 찍어서 그런지 윤기가 좌르르 맛있게 찍혔네요. 맛도 좋았어요. 일반 보쌈집에서 쟁반국수를 시키면 좀 짜거나 조미료 맛이 강하게 나는 경우가 많은데 적당히 간이 배어있어서 보쌈과 함께 싸먹으면 감칠 맛이 느껴지더라구요. 면도 불어있지 않고 쫄깃함이 오랫동안 지속되서 마지막에 먹을 때 쯤에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아리보쌈이 다른 보쌈집보다 좋은 이유는 고기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다는 것인데요. 항아리보쌈을 먹기 전까지의 보쌈들은 먹다보면 느끼해서 얼마 못 먹고 젓가락을 놓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런데 항아리보쌈은 달랐어요. 배부를때까지 느끼함을 안 느끼고 먹을수 있었거든요. 동탄1 신도시 항아리보쌈 근처에 보쌈집이 그렇게 많은데 왜 항아리보쌈만 그렇게 사람이 가득차 있는지 드셔보면 아실 듯 합니다. 맛있게 배불리 먹었던 기억을 떠올리니 입가에 침이 고이네요. 침 흘리기 전에 포스팅을 여기서 멈춰야 될듯 합니다.
이만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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